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 파산…코로나19로 자금조달 실패

한 때 일론 머스크와 경쟁…매각 절차 돌입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2 07:39

일론 머스크와 위성 광대역 인터넷 경쟁에 나섰던 영국의 원웹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파산을 신청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위성 인터넷 기업 원웹이 궤도를 도는 라우터 648개를 포함한 별자리 위성 74개를 발사한 이후 파산을 신청했다고 미국 IT 매체 씨넷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웹은 나머지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상업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파산 및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원웹 공식홈페이지.

애초 원웹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추가 투자 관련 논의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원웹은 대부분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파산 절차와 함께 최종 매각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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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이 매각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당분간 스타링크의 경쟁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1만2천기의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스타 링크 위성을 360기 발사했으며, 올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원웹 측은 "나머지 위성들을 배치하고 상업적인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시작함으로써 추가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실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