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내년까지 모든 컨퍼런스 온라인으로 대체

컴퓨팅입력 :2020/04/01 12:01    수정: 2020/04/01 14:25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상반기까지 내외부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만 개최한다.

1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2021년(2020년 7월~2021년 6월)에 개최하는 주요 내외부 이벤트를 모두 온라인으로 열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2020년말까지 모든 이벤트는 디지털로 열린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애틀 캠퍼스.

오는 9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그나이트2020 컨퍼런스가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이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그나이트더투어'도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미국 지디넷은 내년 열리는 'MVP서밋2021', '빌드2021', '이그나이트2021' 등도 모두 온라인 행사로만 열릴 것이라고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프라인 행사의 온라인 전환은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전염병 확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시애틀에서 열 예정이던 MVP서밋2020과 5월로 예정했던 빌드2020,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 계획이던 인스파이어2020 파트너컨퍼런스 등을 취소했다. 빌드는 5천여명, 인스파이어는 4만여명, 이그나이트는 2만5천명 규모의 행사다.

미국 지디넷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연도2021년의 모든 이벤트를 디지털로 여는 게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회사 내부적으로 회계연도 2021년의 주요 공개행사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여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일찍 행사를 취소하는 게 온라인 이벤트를 더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취소한 MVP서밋의 디지털 행사로 올해 개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채널9스튜디오 등 디지털 행사를 위한 미디어채널을 갖고 있다. 협업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활용한 MVP 서밋도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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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에게 온라인 미팀과 라이브 이벤트에서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 미팅 기능을 소규모 그룹 행사로 사용하고, 기조연설이나 타운홀미팅, 패널토론 등 대규모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365 라이브이벤트'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1일부터 임시로 '라이브이벤트어시스턴스프로그램'을 사용해 10만명 규모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365 라이브이벤트는 대규모 참석자에게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질문 및 답변, 토론 등을 스튜디오 품질로 운영하도록 한다. 라이브이벤트는 팀즈와 야머 등에서 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