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 지원

현지 정부 요청에 5만회 분량 테스트 완료 후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0/03/31 14:00

LG그룹은 31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단키트 기부에는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상사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LG 계열사들이 그간 현지 고객과 거래선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화답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국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지원될 진단키트는 LG 계열사들이 긴급하게 나서 국내 생산제품 중 여유분을 확보한 것이다. 3월 중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에 샘플 테스트용으로 일부 진단키트 물량을 보냈고, 최근 관계 당국 테스트가 완료됨에 따라 기부·공급을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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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LG상사 윤춘성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단합 정신을 기반으로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서신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LG전자는 TV, 에어컨 , 냉장고 등 가전제품 공장을, LG화학은 석유화학 해외지사 등을, LG이노텍은 디지털 튜너 등 전자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상사는 식량·에너지 자원과 산업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및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