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음극재 공장 신설에 2천억원 투입

올해 착공해 2023년 완공…연산 1만6천t 생산 목표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2천177억원 투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음극재 공장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천535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된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음극재 공장에서는 연산 1만6천톤(t) 규모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한다. 이는 50킬로와트시(kWh) 기준으로 전기차 약 3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원료·공정 특성으로 인해 천연 흑연 제품에 비해 내부 구조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다.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유리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된다.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포스코케미칼 자회사인 피엠씨텍으로부터 공급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은 올해 194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3천66Gwh로 10년간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극재, 천연흑연계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 소재사로서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3년 연산 기준 천연흑연계 음극재 10만5천t, 인조흑연계 1만6천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