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SSD에서 4만시간 후 사용불능 버그 발견

피해 발생 전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 배포

컴퓨팅입력 :2020/03/27 11:06    수정: 2020/03/27 15:55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자사 스토리지 제품에 사용된 SAS SSD에서 일정 시간 후 사용불가능해지는 오류를 발견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HPE는 일부 SAS SSD가 운영 4만시간 도달 후 사용불능 상태에 빠지는 버그를 발견해 공지한데 이어 이를 해결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HPE는 이미 공급된 일부 SSD에서 버그를 발견했고,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을 올해 10월 정도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SSD 이용 시작 후 4만 시간에 도달하면, SSD가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4만 시간은 4년 206일 16시간에 해당한다.

사용불능 버그 영향을 받는 HPE SAS SSD 모델

HPE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설치하지 않으면, SSD 하드웨어 자체와 그 안에 저장된 데이터도 모두 쓸 수 없다. HPE는 "일단 SSD 장애가 발생한 후엔 SSD나 데이터 모두 복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유사한 버그가 발견됐다. HPE SAS SSD 가운데 3만2천768시간 운영된 후 사용불능 상태에 빠지는 버그가 발견된 것이다. 이때도 HPE는 펌웨어를 배포하고, 펌웨어 설치와 더불어 데이터를 다른 디스크로 백업할 것을 권고했다.

HPE는 다른 제조사의 SSD에서도 유사한 버그가 있다고 밝혔다. 작년초 인텔의 D3-S4510, D3-S4610 등 SSD 모델에서도 유사 버그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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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SAS SSD 모델은 주로 HPE 프로라이언트, 시너지, 아폴로4200, 시너지 스토리지모듈, D3000 스토리지 인클로저, 스토어이지 1000 스토리지 등에 사용됐다. 일부는 외장 스토리지 어레이 외에 단독상품으로도 판매됐다.

HPD7 이전의 HPE 펌웨어 버전을 사용하는 모든 HPE SAS SSD가 영향권이다. 사용자는 공식 HPE 지원센터 페이지에서 펌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HPE 지원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