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5G 아이폰 고민…출시 연기 유력 검토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수요 모두 차질…연말로 늦출수도

홈&모바일입력 :2020/03/26 08:00    수정: 2020/03/26 10:0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첫 5G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이폰12 출시를 몇 개월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내부 회의를 갖고 올 가을로 예정된 아이폰 신모델 출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제품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공급업체 관계자 역시 코로나19로 촉발된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9월 출시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씨넷)

애플 내부 회의 내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애플은 공급라인 문제와는 별개로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굉장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첫 5폰에 대한 반응이 시들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5폰 경쟁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 1년 가량 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올 들어 5G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해 왔다.

관련기사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5G 아이폰 출시가 또 다시 몇 개월 미뤄질 상황에 처하게 됐다. 현재 애플 직원 대부분은 집에서 원격 근무를 하고 있어 초기 작업도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애플은 5월 경에 아이폰 신모델 출시 일정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