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드라이버, 본사 찾아가 베이직 서비스 중단 철회 요구

비대위, 이재웅 전 쏘카 대표·박재욱 VCNC 대표 면담 요청

인터넷입력 :2020/03/25 14:56    수정: 2020/03/25 14:56

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가 다음 달 서비스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타다 드라이버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본사를 찾아가 서비스 중단 철회를 촉구했다.

25일 오전 타다 비대위는 타다를 서비스하는 VCNC 본사(서울 성수동)를 찾아가 이재웅 쏘카 전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면담을 요청했다.

(사진=타다 홍보영상)

VCNC는 이달 초, 렌터카 기반으로 시내를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금지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4월11일부터 타다 베이직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비대위 측은 "(타다는)문자로 사업을 접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드라이버들에게 최소한의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타다의 베이직 서비스 중단으로 1만2천 드라이버가 대량해고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구교현 타다 비대위 언론담당은 "타다 측이 말한 혁신에 드라이버들은 도구와 수단으로 작용했을 뿐"이라면서 "그동안 소통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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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는 서비스 중단 철회, 근로자 인정 등의 내용이 담긴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중이라 타다 경영진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VCNC 관계자는 "면담 요청서는 전달받았다"며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