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비상경영체제 전환... IT 서비스기업 긴축 돌입

장기화되는 불황 극복위해 체력 비축, 신규 투자 및 인력, 예산 운용 최소화

컴퓨팅입력 :2020/03/25 11:45    수정: 2020/03/25 11:46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LG CNS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LG CNS 대표는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지난 23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지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실물 경제 위축과 금융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해소 방안과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지고 있다”며 “우리의 경영 환경은 더욱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한 LG CNS는 신규 투자를 유예하고 예산, 인력 운용을 최소화해 재무적 체력을 비축할 계획이다.

김영섭 대표는 "인력 충원도 전사 인력 운용 상황을 점검해 신중한 검토를 거쳐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등 디지털 이노베이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각 사업부에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경영 및 관리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더욱 선진적인 방법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전 직원에 당부했다.

더불어 "경영진부터 실행에 앞장서겠으며 조속히 정상 경영체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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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SK C&C 등 다른 IT서비스 기업도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장기적인 불황에 대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확한 공지나 지침이 내려오진 않았지만 비상경영체제에 가까운 분위기”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이 확대되고 장기화되는 만큼 관계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내부에서 신중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