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친 황창규 KT “미래·정신 새로 만든 CEO로 기억되고 싶다”

사내 방송 통해 임직원에게 이임사 전달…“5G·신사업 기억에 남는 성과”

방송/통신입력 :2020/03/25 10:33    수정: 2020/03/25 10:34

“미래, 먹거리, 그리고 정신을 정말 새롭게 만든 CEO로 기억되고 싶다.”

6년간의 임기를 마친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사내 방송을 통해 전달된 이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기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그동안의 소회와 격려의 말을 전하기 위함이다.

황창규 회장은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이임사의 운을 뗐다.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5G를 비롯해 각종 ICT 혁신 기술을 주도했다는 점을 꼽았다.

황창규 KT회장.(사진=KT)

황 회장은 “그동안 KT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기가인터넷 500만 가입자와 IPTV 8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AI 사업영역을 확산하고 에너지·보안·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주도한 것 역시 기억에 남는 성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황 회장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기조연설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의 견실한 성장과 AI를 비롯한 각종 신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것 역시 황 회장의 경영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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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그동안 KT가 추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KT는 기가스토리,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노력했다”며 “이런 성과는 전국 현장의 강력한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KT의 글로벌 1등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황 회장은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성과를 뛰어넘어 135년 역사의 KT그룹을 글로벌 1등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