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사람은 샀구나”…8K TV 시장 성장세

올해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서 점유율 30%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03/23 13:19    수정: 2020/03/24 14:03

‘시기상조’라고 알려진 8K TV가 2천500달러(약 319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가격이 2천500달러 이상인 TV를 프리미엄으로 분류한다.

삼성전자 98인치 QLED 8K TV (사진=씨넷)

23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8K TV 판매 매출 비중은 2018년 1.2%에서 지난해 8%로 늘어났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8K TV 비중이 1년새 6배 성장한 셈이다.

IHS 마킷은 8K TV가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해 30%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1년에는 51.8%로 절반을 넘어서며 프리미엄 TV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IHS 마킷

8K TV는 4K TV보다 4배 더 선명하다.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8년 삼성전자, 2019년 LG전자가 8K TV를 내놓으며 시장 규모가 커졌다. 올 초 소니, 하이센스, 창홍, TCL, 콩카, 스카이워스 등이 신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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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K TV 판매량은 올해 63만대, 2020년 135만대, 2022년에는 223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85.2%(매출), 86.1%(수량)의 점유율로 8K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8K TV 시장 확대에 있어 관련 콘텐츠 확산은 가장 중요한 숙제다. 이에 올해 8K TV 시장 성장세에는 코로나19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전 경기 8K 생중계 방송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원활한 대회 운영이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