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 주주총회 시즌 돌입...이슈는?

25일 넥슨·엔씨소프트...27일 넷마블·펄어비스·위메이드 등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0/03/23 14:42

빅3 게임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주 잇따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각 게임사의 주주총회 안건을 보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부터, 배당, 대표 임기 연장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주주총회 시즌을 맞았다.

빅3 게임사들이 코로나19 확대 방지 및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각각 성금 20억 원을 마련해 기부했다.

이번 주부터 넥슨·엔씨소프트(25일), 넷마블·펄어비스·위메이드·선데이토즈(27일), NHN·플레이위드(30일) 등 주요 게임사들의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오웬 마호니 대표의 임기 연장과 스톡옵션을 위한 신주 발행이 주요 안건이다. 마호니 대표는 지난 2010년 넥슨에 합류했으며, 이후 2014년부터 넥슨 사령탑을 맡아 이끌고 있다.

같은 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엔씨소프트는 1주당 5천200원 배당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최영주 포스텍 교수(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위원) 사외이사 선임 등을 의결 안건으로 올린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엔씨소프트의 보수한도 승인은 종전보다 33.3% 늘린 200억 원이다. 이 같은 증액은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이 흥행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영주 포스텍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린 이유는 수학 분야 전문가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과 가치를 부여하고, 다양성 제고를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넷마블은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재선임(3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 연임(3년) 건 등도 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을 국내외 대표 게임사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의 인물로 꼽힌다. 방 의장은 올해 임직원들에게 '강한 넷마블'을 주문했으며,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코웨이와의 사업 시너지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대표 임기를 3년간 연장하는 안건도 눈에 띈다. 정우진 NHN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 등이 대상이다.

여기에 게임빌은 지주사업을 추가해 자회사 컴투스의 사업을 지배하는 안건을 의결하며, 컴투스는 모회사 게임빌 부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용국·송재준 사내이사의 임기를 3년 연장하는 안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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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펄어비스의 주주총회 안건을 보면 사외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외에 특별한 내용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주주총회는 대부분 큰 잡음 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게임사의 대표 임기 연장 건도 큰 문제 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