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TV 가격 문턱 낮춘다

삼성 8K TV 349만원부터…LG 상위 OLED 모델 최대 30%대 인하

홈&모바일입력 :2020/03/22 10:43    수정: 2020/03/22 21:4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출하가를 낮추는 전략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K TV 라인업을 작년 3개 모델에서 올해 5개로 늘려 가격대를 넓혔다. 8K TV 가격은 349만원부터 시작한다. 올해 QLED 8K 신제품은 출고가 기준 1천940만원(QT950S, 85형)에서 349만원(QT800, 55형)에 이르기까지 가격대가 다양해졌다. 지난해 삼성 QLED 8K Q950R 시리즈의 가격은 82형 1천590만원, 75형 1천19만원, 65형 689만원이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2020년형 QLED 8K TV 85형 QT950S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함이다”며 “삼성전자가 8K TV를 대중화하겠다는 포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TV 중의 프리미엄 TV인 8K TV의 진입장벽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4K OLED TV 라인업 가운데 신규 모델인 갤러리 디자인의 2020년형 77인치 OLED TV(77GX)를 1천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모델인 월페이퍼 디자인의 경우 2019년형 77인치 OLED TV(77W9W)는 1천800만원이었다. 단순 비교했을 때는 지난해 대비 출하가가 32.7% 낮아진 셈이다.

LG 올레드 GX (사진=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매년 이어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수요 확대에 따라 올레드 TV에 대한 고객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데 대응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을 지속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저가 LCD TV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에 뛰어드는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거의 유일하게 빠르게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프리미엄 TV 시장이다”며 “향후 주도권 경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TV 경쟁 구도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 흥망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