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결제사업부문 매각 위해 6월1일 물적분할

토스페이먼츠주식회사 설립 안건 주주총회 통과

방송/통신입력 :2020/03/20 10:36    수정: 2020/03/20 10:37

LG유플러스가 결제사업 부문을 상반기 내에 분사한다. 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6월1일 물적분할을 통해 ‘토스페이먼츠주식회사’라는 신설 회사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20일 LG유플러스는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처리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간편송금 앱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전자결제(PG) 사업 매각과 관련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주총 안건에 오른 분할계획은 PG 사업 매각에 따른 사전 작업이다. 별도 법인으로 PG 사업이 분할되면 비바리퍼블리카에 지분을 모두 넘기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PG 사업은 ▲가맹점에 결제기관 통합 결제와 정산을 제공하는 전자결제 사업 ▲신용카드 승인, 매입을 위한 가맹점과 카드회사 간 연계 서비스 VAN 사업 ▲다량의 송금, 출금을 위한 가맹점과 은행간 연계 서비스 자금관리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PG 사업을 토스페이먼츠주식회사로 별도 법인 분할 절차를 밟으면서 전자금융업 등의 사업 인허가를 취득하고 분할기일이 지나면 주식매매계약을 종결하게 된다. 매각 금액은 3천650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PG 사업 매각 대금으로 5G, 미디어, 콘텐츠 등 핵심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과 함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다뤘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인 이재호 코웨이 CFO는 감사위원도 맡는다. 임기는 2023년 주총까지다.

이재호 신임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 엔씨웨스트, 코웨이 등에서 CFO를 지낸 회계 재무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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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상법 개정에 따라 이사회 정관 가운데 의결 방식을 동영상 통신 수단 외에 음성만 송수신하는 회의에서도 가능케 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