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로나19 여파로 24일부터 美 공장 가동 중단

네바다 기가팩토리는 가동 유지

카테크입력 :2020/03/20 09:35    수정: 2020/03/20 09:36

테슬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시간 기준 2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과 뉴욕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공장 잠정 중단 계획을 알렸다. 차량 생산이 당분간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에너지 관련 부서와 슈퍼차저 충전 관련 업무는 계속 유지가 된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가동을 유지한다. 애프터서비스 분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계속된다.

테슬라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대면 차량 인도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진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이 테슬라의 설명이다.

테슬라의 프리몬트, 뉴욕 공장 가동 중단은 지난 17일 프리몬트 지역을 관할하는 앨러미다 카운티의 행정명령 관련 트위터 글이 나온 후 이틀만에 이뤄졌다.

앨러미다 카운티 측은 “테슬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카운티 지역의 건강상 행정 명령 내 필수 사업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카운티 행정 명령에 따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최소한의 사업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사진=테슬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스토어에 시승차로 투입된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의 차량 가동 중단이 결정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테슬라 고객들의 차량 인도 시기 지연이 예상된다.

테슬라 공장들은 앞으로 약 3주간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슬라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장 가동 예상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등 이달 내에 진행될 차량 인도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설명했으나, 4월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공장 운영에 따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테슬라 국내 판매량은 최근 모델 3 도입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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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판매 분석 전문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는 지난해 11월 1천207대, 12월 386대, 올해 1월 122대, 2월 1천402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과 1월 주춤했지만, 2월부터 판매가 급상승한 것이다.

모델 3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4개월 간 국내 누적 판매는 3천117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