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공장 가동 중단 위기...국내 차량 인도 문제 없나

3월까지는 일정 차질 없을 듯...4월 이후가 문제

카테크입력 :2020/03/18 17:38    수정: 2020/03/18 18:33

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이후 국내 테슬라 차량 주문 고객 인도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 미국 프리몬트 공장 가동이 3주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프리몬트를 관할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앨러미다 카운티는 17일(미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카운티 지역의 건강상 행정 명령 내 필수 사업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카운티 행정 명령에 따라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최소한의 사업장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테슬라는 앨러미다 카운티 행정 명령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공장 가동이 행정 명령에 따라 3주간 중단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고객 차량 인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취재 결과, 국내 테슬라 고객들은 일단 이달까지 예정대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차량 인도를 탁송으로 변경한 상태다.

테슬라 모델 3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다음달이 문제다. 아직 테슬라코리아도 프리몬트 공장의 가동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받지 않았다. 가동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인도 지연뿐만 아니라 테슬라코리아의 월별 판매 실적에도 큰 영향이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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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판매 분석 전문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는 지난해 11월 1천207대, 12월 386대, 올해 1월 122대, 2월 1천402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과 1월 주춤했지만, 2월부터 판매가 급상승한 것이다.

모델 3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4개월 간 국내 누적 판매는 3천117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