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등 유명 드라마·웹툰, 게임화 활발

게임 소재 다양...문화콘텐츠 간 융합 잇따라

디지털경제입력 :2020/03/18 11:24

게임 소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역사와 판타지가 단골 소재였다면, 최근 드라마와 웹툰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킹덤'부터 웹툰 IP 기반 게임 제작 소식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 컴투스, 라인게임즈 등이 드라마와 웹툰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휴 업데이트 및 신작 제작 소식을 전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에 드라마 킹덤을 배경으로 한 맵과 등장 인물 등이 추가되고 있다.

우선 넥슨코리아는 지난 달 슈팅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에 드라마 킹덤을 배경으로 한 맵과 등장 인물 등을 추가했다.

또한 오는 19일 이용자 창작 맵 스튜디오 모드를 통해 킹덤 테마 블록과 신규 NPC(조학주, 계비 조씨, 서비 등), 왕과 평민 남녀 등 새 좀비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드라마 킹덤 시즌2 방영에 맞춰 준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드라마의 인지도가 게임 접속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드라바 킹덤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음모와 온 나라를 뒤덮은 역병의 비밀을 왕세자가 파헤쳐가는 좀비 스릴러로 요약된다.

스토리게임 킹덤.

컴투스는 스토리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을 통해 드라마 킹덤 IP를 활용한 스토리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토리픽은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하고 있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러브라인 추리게임 하트시그널 등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게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컴투스 측은 드라마 킹덤 시즌2 방영 첫날인 지난 13일 스토리게임 킹덤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게임 콘텐츠로 재각색 된 원작 속 왕세자, 영의정, 중전 등이 등장한다.

슈퍼스트링.

스토리게임 킹덤은 이용자들이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직접 선택해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도 있다. 라인게임즈가 연내 서비스할 예정인 전략 RPG 슈퍼스트링이 주인공이다.

전략 RPG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테러맨, 캉타우 등 인기 웹툰 IP을 활용했으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세련된 그래픽 등을 강조했다. 특히 해당 게임은 여러 웹툰 차원을 넘나들며 각 캐릭터를 수집하고 미지의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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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트링이 웹툰 IP를 활용한 첫 게임은 아니다. 앞서 갓오브하이스쿨, 마음의소리, 고수 등 다양한 웹툰이 모바일 게임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의 소재가 더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부터 웹툰 등이 게임 콘텐츠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며 "각 게임사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IP 제휴를 통한 소재 다양화와 문화콘텐츠 간 융합 소식은 계속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