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WWDC 2020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모든 행사 인터넷 진행..새너제이에 100만 달러 지원

홈&모바일입력 :2020/03/14 10:43    수정: 2020/03/15 08:38

애플이 오는 6월 진행할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의 모든 키노트와 세션을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경계 수준을 팬데믹으로 지정하고 미국 정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애플이 WWDC 2020 행사의 모든 키노트와 세션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WWDC는 매년 애플이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최대 규모 행사로 그 해 하반기에 공개될 iOS, 맥OS, 워치OS, tvOS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해 행사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애플은 올해 진행하는 WWDC의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 키노트와 세션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항공편의 취항이 제한되는데다 각 주 정부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필 쉴러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현 보건 상황을 반영하여 새로운 WWDC 2020 형식을 만들었다. 전체 프로그램이 온라인 Keynote와 세션들로 구성되어, 전세계에 있는 모든 개발자 커뮤니티들에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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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앞으로 6월까지 WWDC 2020 관련 프로그램을 이메일과 애플 개발자 앱,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WWDC 2020의 온라인 개최로 수익원이 감소한 새너제이 지역 단체에 100만 달러(약 12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의 리테일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애플 기기와 앱, 서비스 활용법을 무료로 강의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