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구 콜센터 운영 연기…재택근무 시범 도입

대구시, 3월 말까지 컨택센터 운영 중단 요청

디지털경제입력 :2020/03/12 16:58

삼성전자서비스는 대구시의 '3월말까지 대구 지역의 컨택센터 운영 중단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오는 13일 예정이었던 대구 컨택센터 재운영을 이달 말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컨택센터에 '재택근무'를 시범 도입하기로 하고 자택에서 상담 업무를 위한 네트웍 장비 및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 컨택센터 상담사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 후 향후 확대한다. 컨택 센터 상담사의 '한자리 띄어 앉기'도 적용했다. 이를 위해 사무실의 공용공간을 활용해 추가 좌석을 확보했으며 차주부터 상담사들이 교대로 유급휴가를 가는 '순환 휴무제'를 도입한다. 순환 휴무제는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필요시 연장한다.

콜센터에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순환 휴무제를 비롯해 상담사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고객 상담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해당 내용을 ARS 멘트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밀집해 근무하는 컨택센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무공간 추가 확보, 공조시설 보강 등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현재 자택대기 중인 대구 컨택센터 직원 259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마쳤으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50명은 음성이며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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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전 대구지역 콜센터 13곳에서 총 57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10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는 가능한 모든 컨택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달 말까지 대구지역 컨택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을 원청 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