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파견 사무직원 30% 권고사직 요구

베이직 서비스 중단에 따라 20명 중 6명 감축 나서

인터넷입력 :2020/03/12 11:10    수정: 2020/03/12 11:55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이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핵심 사업인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타다 베이직)를 중단한 타다가 인력 감축에 나섰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12일 파견회사를 통해 간접 고용 중이던 비정규직 파견직원 20명 중 30%인 6명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타다 관계자는 "고용을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으나 베이직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권고사직을 요구하게 됐다"며 "베이직 서비스가 큰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다른 업무로 돌려서 고용을 유지하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진=타다 홍보영상)

앞서 타다는 지난 9일 신입 직원들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했다. 이 또한 회사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게 되면서 취한 조치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1일 타다 드라이버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다음달 10일까지만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노약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어시스트 서비스도 운영을 종료했다.

서비스 중단 결정에 따라 타다는 드라이버 협력업체에도 감차를 공지한 상태다.

관련기사

타다의 즉각적인 인원감축이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다. 여객운수법 개정안 시행까지는 유예기간이 1년 6개월 남았기 때문이다.

타다 드라이버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유예 기간 동안 책임을 다하라는 요구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