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미국 증시 또 급락

다우 5.8%, S&P500 4.9% 하락

금융입력 :2020/03/12 08:50    수정: 2020/03/12 08:58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판데믹)' 선언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천500포인트(5.8%) 하락했으며 스탠다드푸어스(S&P)500은 4.9%, 나스닥은 4.7% 하락했다.

지난 9일에도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급락으로 미국 증시는 큰 폭 떨어졌다. 당시에 S&P 500 지수가 개장 초기 7% 하락하면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다우 지수는 7.79%, S&P500 지수는 7.6% 떨어졌다. 하락이 이어지면서 다우 지수는 최고치에서 20% 이상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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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19 대한 우려로 제조가 중단되고 광범위한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7%까지 내려잡았다. IHS마킷 측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2020년 세계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평했다.

경제 위기감에 각국은 돈을 풀고 있다.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로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지난 주 자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