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 업계,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구축 협력

업체별 GIS 엔진·클라우드·챗봇 등 기술 지원

컴퓨팅입력 :2020/03/09 13:45    수정: 2020/03/09 14:55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합심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를 공동으로 구축했다.

9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회원사 중 '한국공간정보통신',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가온아이', 인공지능 챗봇 기업 '와이즈넛',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 등이 협력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를 구축했다. 이 지도는 현재까지 1억 뷰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확진자의 동선 뿐만 아니라 선별 진료소, 학교, 신천지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챗봇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접속자 지점 근처의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협력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를 구축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먼저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구축을 시작했으며,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다른 업체들이 합류했다.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만든 인트라맵 GIS 엔진이 사용됐다. 가온아이에서는 클라우드 서버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이스트소프트에서는 검색에 종합상황지도를 상단에 배치하여 이용자들의 편리성도 함께 증대했다. 와이즈넛은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코로나 19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클라우드 사용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EBS는 해당 지도를 EBS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팝업창을 통해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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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동덕여대 정보통신과 학생들과 피해지역인 경주지역 병원(정석현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지원하는 등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확진자 동선지도 업데이트와 입력방식 개선, 디자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개발자들도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더 힘을 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 만들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는 소프트웨어업체 간의 협업"이라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국가와 지역 사회를 지켜내겠다는 데 의의가 있어, 협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