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후원' 전주비빔빵, 대구·경북에 온정 손길

매출 90% 감소에도 "고통 큰 사회 위해 기부"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9 12:11    수정: 2020/03/09 12:11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이 극심한 대구·경북지역 돕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와 전주비빔빵이 2천만원 상당의 제과류를 대한적십자회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가 기부한 제과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된다.

전주비빔빵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90%나 줄어든 열악한 경영상황에서 기부를 결정했다. 이 업체는 많은 매출을 내왔던 전북 전주 한옥마을 판매점을 일시적으로 닫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

전주비빔빵 관계자는 "사회적인 고통을 해결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적기업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 같은 기부를 하게 됐다"며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환자들을 돌보느라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사진=전주비빔빵)

이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로 전 제품을 10%~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전주비빔빵은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직원들을 고용, 전주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비빔빵 등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 전주 대표 사회적기업이다. 이 업체는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환경분야에서도 사회적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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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회계·재무·생산관리·마케팅·홍보 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주비빔빵 장윤영 대표는 “전주비빔빵은 시작부터 우리 사회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상생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출발했다”며, “전주비빔빵도 창사이후 가장 어려운 순간이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할머니들과 열심히 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