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후보 나왔던 크루즈 자가격리…"코로나 확진자와 악수"

미국 의원 중 최초…"별다른 증상은 없다" 밝혀

인터넷입력 :2020/03/09 11:3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로 경선에 나섰던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의원 중 코로나19 때문에 자택격리한 것은 크루즈 의원이 처음이다.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점이 확인돼 텍사스 주에 있는 자택에서 2주간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열흘전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확진자와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사진=테드 크루즈 공식 트위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은 확진자와 특별한 접촉이 없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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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의원은 “열흘 전 접촉했고, 바이러스 평균 잠복 기간이 5~6일이며, 접촉 시간이 1분 미만인 데다 현재 아무런 증상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감염됐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게 의료진의 의견이다”고 밝혔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미국 내에서 대표적인 보수 의원이다. 2016년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유력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꼽혔지만 인디애나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사퇴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