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또 폭발

일론 머스크 "실패는 옵션이 되야 한다"

과학입력 :2020/03/02 15:39    수정: 2020/03/02 15:40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이 지난주 금요일 테스트 발사 도중 폭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시설에서 발사된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 ‘SN1’은 압력 테스트를 위해 발사된 직후 폭발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의 새로운 시제품이 지난주 금요일 테스트 발사 도중 폭발했다. (사진=NASA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

공개된 영상(▶자세히 보기)에서는 우주선 시제품이 발사된 후 얼마 되지 않아 가스와 증기들이 솟구치며 로켓 구조물이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나사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NASAspaceflight.com)은 이번 폭발 사고는 액체질소로 충전된 탱크 하나에 문제가 생겨 극저온 압력 테스트 도중 로켓이 고장 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말 공개됐던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사진=스페이스X)

이에 앞서 스타십 우주선의 기본 시제품이었던 ‘Mk1’도 작년 11월 말 지상 테스트 도중 부분 파열돼 가스가 분출되고 일부 하드웨어가 하늘로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작년 5월에는 스페이스X가 야심차게 개발해 온 유인 캡슐 우주선 크루 드래곤 캡슐이 연소 테스트 도중 엔진 이상으로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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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금요일 로켓 발사 이전에 진행된 미 공군 협회 심포지엄에서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실패는 옵션이 되야 한다. 실패가 옵션이 아닌 경우, 지극히 보수적인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당신은 혁신의 부족보다 더 나쁜 것을 얻을 수 있다. 상황은 뒤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 영상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