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미사업장 두 번째 확진자 발생…"생산문제 없어"

네트워크 지원 구미1 사업장 직원, 열흘 전부터 격리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9 11:01    수정: 2020/02/29 12:27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1차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1 사업장(네트워크사업부) 직원 A씨는 지난 28일 저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 방역을 마치고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구미1 사업장 직원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9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며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격리 직전 18~19일에는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구미1 사업장.(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아직 해당 사업장 폐쇄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구미2 사업장의 경우 휴대폰 생산이 이뤄지는 곳인 만큼 확진자 발생 당시 생산차질 우려가 있었지만, 구미1 사업장은 규모가 작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은 방역을 마친 상태이며, 시설 특성상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앞서 삼성전자 구미2 사업장에서는 지난 22일 무선사업부 소속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4일까지 사업장이 일시 폐쇄됐다.

구미2 사업장은 구미시 임수동에 위치, 구미1 사업장과의 거리는 2km 가량 떨어져 있어 확진자 간 동선은 겹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