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전장사업 분할 자회사 신설…"책임경영 확립"

3월 주총 거쳐 6월 출범…"사업 전문성 높여 경쟁력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8 09:59    수정: 2020/02/28 10:06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전장사업 부문을 분할해 100% 자회사인 ‘드림텍오토모티브(가칭)’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림텍의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 부품, 지문인식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및 전장부품이다. 이 가운데 전장사업 부문에서는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모듈 및 기타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해왔다. 지난해 해당 부문 매출은 약 96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한다.

드림텍은 사업별 독립적인 경영과 객관적 평가를 가능하게 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전장사업 분할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신설을 통해 핵심역량 중심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텍 로고.

이번 분할은 드림텍이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단순물적 방식으로, 기존 드림텍 주주의 소유주식이나 지분율의 변동은 없다.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6월 1일부로 출범하며, 신설회사는 비상장 법인으로 존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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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이번 분할은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수익발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올해 3천33억달러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장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8년 설립된 드림텍은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12월 카메라 모듈 기업 나무가를 인수, 스마트폰 부품 사업의 새 동력을 확보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올 하반기 무선 심전도 센서의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