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삼척~원산 해변에 '해안 방재 숲' 만든다

'남북 강원도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사업 시동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7 14:05

한국동서발전이 강원 삼척시와 북한 원산시에 이르는 동해안 해변에 해안 방재 숲을 만든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7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강원도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남북 강원도 해변 300킬로미터(km)에 염해와 바다모래 날림을 방지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시 망상해변 일원 1헥타르(ha)에 해송 2천500그루를 심는 탄소상쇄 평화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탄소배출권은 강원도에 전량 기부할 방침이다.

(사진=한국동서발전)

강원도는 동서발전이 강원도 지역 기반으로 추진, 참여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키로 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당사와 강원도가 함께 하는 탄소상쇄 평화의 숲 조성으로 동해안 해변 해상재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주민에게 녹색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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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강원도 산불 피해목을 동해바이오매스발전소에 연료로 활용하는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상업성이 떨어져 폐기물이 될 산불피해목을 발전연료로 사용해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부가적 수익은 모두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