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6 버전 공개

에뮬레이터에 구글맵 기능, 폴더블 기기 추가

컴퓨팅입력 :2020/02/27 11:11    수정: 2020/02/27 12:18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앱 개발자용 통합개발환경(IDE)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구글은 코드 편집과 디버깅 품질을 높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6 버전을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6 버전은 구글의 마블 프로젝트 종료 후 첫 버전이다. 마블 프로젝트는 IDE에 신기능을 대거 추가하는 대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토대 기능과 작업 흐름을 다듬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구글은 지난 3.5 버전에서 마블 프로젝트의 안정화를 선언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자바와 코틀린 등의 언어를 모두 지원하며, 기존 안드로이드용 앱의 자바 코드를 코틀린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준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6의 에뮬레이터에 포함된 구글맵 기능

새 버전은 코드 품질을 높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몇가지 신기능을 포함해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

주목할 기능은 구글맵이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제어판 확장을 통해 구글 맵을 포함시켰다. '싱글포인트' 탭이나 '루트' 탭에서 볼 수 있다.

구글맵 통합은 GPS 좌표와 경로 정보의 에뮬레이터 실행을 개선하고, 게스트OS에 보내진 경로를 따라 위치를 그때그때 재생하도록 해준다.

싱글포인트 탭은 개발자에게 구글맵 웹뷰를 사용하게 해준다. 휴대폰에서 지도를 사용해 관심있는 지점을 찾기 용이하다. 가령, 개발자는 위치를 검색하고 저장할 수 있다. 또, 두곳 이상의 위치 사이의 경로를 생성하는 기능도 이용가능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앱에서 위치 기능을 테스트할 때 GPS 좌표를 직접 입력해야 했던 수고와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외부 APK 소스에 코틀린 코드를 붙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6 버전은 개발자에게 외부 APK 소스를 순수 코틀린에 붙일 수 있게 해준다.

새 에뮬레이터는 폴더블 기기를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 모토로라 레이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듀오 등을 에뮬레이터에서 시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서 듀얼스크린 기기를 확인하는 모습

디자인 에디터는 스플릿뷰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코드를 편집하면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과 코드 뷰를 코딩하는 동안 함께 볼 수 있다. 스플릿뷰는 이전의 미리보기창을 대체한다.

스플릿뷰는 파일에 기반해 배열될 수 있다. 에디터의 상단 오른쪽에 스플릿뷰 아이콘을 눌러 활성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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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디자인 에디터는 스플릿뷰로 코드와 디자인을 함께 보며 작업하게 해준다.

이밖에 새 색상 피커와 뷰 바인딩 기능이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구글의 의뢰를 받아 젯브레인스에서 제작한다. 젯브레인스의 인텔리J IDE에 내장돼 있다. 인텔리J 2019.2 업데이트 버전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