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42% "AI 음성인식은 일상의 필수품"

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

방송/통신입력 :2020/02/26 12:00    수정: 2020/02/26 12:05

20대 연령대의 42%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일상 필수품으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19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가별 ICT 발전지수(IDI) 측정 지표 등에 활용하기 위한 조사다. 최근 1인 미디어 증가, 동영상 서비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관련 이용행태를 처음으로 조사했다.

■ 가구 인터넷 접속률 99.7%

지난해 8월부터 6만25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환경 ▲이용률 ▲이용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별 인터넷 접속방법 중 5G 사용자는 상용화 원년에 6.2%로 조사됐다.

국민 인터넷이용률은 91.8%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 2015년 이후 성별 이용률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7.4시간으로 조사됐다.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93.9%며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95.4%, 정보수집 94%, 게임과 영화 등 여가활동 94% 등이 주요 목적으로 나타났다.

■ 변화된 인터넷 서비스 이용 다변화

처음 조사 항목에 포함되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일부 연령층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이용 초기단계지만 의미 있는 이용률(25.2%)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에서 42.3%, 30대 38.9% 이용률을 보였다. 또 전문 관리직 분야에서 53.6%에 이르는 등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음성인식은 손쉬운 방식으로 일상에 필요한 ▲뉴스 음악 등 청취 ▲날씨 교통정보 ▲일정관리 서비스 등에 주로 활용됐다.

국민의 81.2%가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고 20대는 93.2%가 활용하는 동시에 60대도 60.2%에 이르는 이용을 보였다. 전 연령층이 동영상서비스를 고루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3~9세 아동층은 동영상을 정보검색(58.9%)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64.1%로 큰 변화가 없지만 구매 규모는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O2O 서비스 이용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O2O 서비스는 주로 1인가구(33.9%)에서 활발한 편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64.9%)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대(44.7%)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된 간편 송금서비스(32.3%)가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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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AI 기반 융합 기술?서비스 확산으로 인공지능, 5G 등 지능정보기술이 국민 생활 속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면서 “특히 동영상 서비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국민의 생활 모습도 크게 변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태조사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하여, 공공 분야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활용을 높이는 등 국민생활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