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당기면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2/25 13:44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5일 최경철 교수 연구팀이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OLED) 기반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스트레처블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이 화면을 한 방향으로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것과 달리 화면을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스트레처블 기판. (사진=KAIST)

최경철 교수 연구팀은 화면을 변형했을 때 기판에 가해지는 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둥구조를 형성한 유연 기판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스트레처블 기판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스트레처블 기판과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공정을 활용해 폴더블 디스플레이보다 신축성이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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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해 "스트레처블 기판을 활용하면 스트레처블 OLED, 마이크로 LED(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 센서 등이 구현 가능하다"며 "스트레처블 및 웨어러블 전자 소자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의 1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