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솔루션 '인사이트' 전국 16개 건협서 사용

환자 흉부 엑스레이 사진 수초내로 분석

중기/벤처입력 :2020/02/17 23:35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와 제품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체결된 구매계약 제품은 루닛의 인공지능 제품군 중 하나인 '루닛 인사이트 CXR(Lunit INSIGHT CXR)'이다.

이 제품은 루닛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의사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독과 진단을 보조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수 초 내로 분석, 각 질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자동 표기해준다. 몇 초 만에 폐 결절, 폐 경화, 기흉을 포함한 주요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루닛은 설명했다.

건협 서부지부의 최중찬 원장이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를 판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이 병원에서 사용하는 판독 시스템(PACS)에 탑재된 루닛 '인사이트'.

채종일 건협 회장은 "여러 편의 논문으로 검증된 루닛의 제품 성능을 실제로 테스트하기 위해 전문의도 파악하기 어려운 흉부 엑스레이 케이스를 선별, 루닛의 AI 분석 결과와 비교 분석해보았다"면서 "테스트 결과 루닛 제품이 건협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일 충분한 사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 전국 16개 센터에 적극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1964년 창립됐다. 현재 전국 주요 시, 도에 위치한 16개 건강증진의원을 중심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상담 및 보건교육 등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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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의 전국 16개 센터에서 매년 촬영하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는 2018년 136만여 건, 2019년 146만여 건이었다. 매년 증가 추세로 올해는 건협에서만 약 15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건협에 방문하는 국내외 환자와 의료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며 "건협을 방문하는 연간 150만 명 이상 환자들의 흉부 엑스레이를 AI로 분석, 주요 폐 질환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