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봇 개가 인력거도 끈다

컴퓨팅입력 :2020/02/17 14:53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인력거를 끄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의 프로그램 ‘호기심해결사(MythBusters)의진행자였던 방송인 아담 새비지(Adam Savage)는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빌린 후, 재미난 실험을 시작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인력거를 끄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그는 스팟이 실을 수 있는 무게를 고려했을 때 사람이 직접 탈 수는 없지만 작은 인력거는 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스팟 로봇의 상단 부분에 인력거를 끌 수 있는 견인 장치를 만들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명이 탈 수 있는 인력거를 스팟 로봇에 연결하는 모습과 이를 테스트한 모습이 공개됐다. (▶자세한 영상 보기) 스팟이 끄는 인력거는 운행 속도는 느렸지만, 사람이 탄 인력거를 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팟 로봇 상단에는 화물 레일 세트가 있어, 아담 새비지는 이를 활용해 인력거와 로봇을 연결할 수 있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사용자들이 스팟 로봇을 원하는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식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화물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최근 스팟 로봇의 활용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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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사추세츠 주 경찰이 작년 8월 스팟 로봇을 사건 현장에 직접 투입해 온 것으로 알려진 것 외에도 얼마 전에는 스팟 로봇이 노르웨어 석유 및 가스 탐사 업체인 ‘아커 BP(Aker BP)’의 직원으로 고용돼 올해 안에 석유 시추시설에 배치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곳에서의 스팟의 임무는 위험한 석유 시추 현장을 순찰하며, 가스가 누출되는지 여부를 탐지하는 것이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 경찰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실제로 사건 현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사진=영상 캡쳐)

* 영상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