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종식 예측 너무 이르다"

"어떤 방향으로도 진행 가능" 경고

인터넷입력 :2020/02/13 07:43    수정: 2020/02/13 14:05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종식 시점과 가능성에 대한 일부 추론이 이뤄지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나치게 빠른 예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12일(현지시간) BBC는 WHO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을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이번 발병은 여전히 어떤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로고

중국 당국은 지난 주 바이러스 확진자가 4천명이 넘어섰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주 들어 바이러스 확진자가 2천15명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HO 수미아 스와미나단 최고과학자는 4개의 백신이 임상 전 개발 단계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 전 개발을 위해 자금 모금에 나서고 있으며 백신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시간은 걸린다. 하루아침에 백신은 만들 순 없다"고 말했다.

WHO는 중국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WHO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중국 밖서 발생한 441건의 바이러스 중 8건을 제외한 모든 감염원을 추적할 수 있었다"며 "중국 내서 새로운 발병 건수가 줄어들고, 후베이성 외곽의 확진자 사례가 더디게 확산되는 것이 안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중국의 대규모 공중 보건 운영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지금 당장 이 전염병의 시작, 중간 또는 끝을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쇼케이스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취소됐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서 유행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서 확인된 건은 13건이다.

▲싱가포르 DBS은행서 한 사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같은 건물서 일하던 300명이 다른 층으로 대피했다가 집으로 보내졌다.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포뮬러 1의 중국 그랑프리 대회는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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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을 늦추고 몇몇 지방에서는 2월 말까지 학교를 휴교했다.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격리된 유람선에 탔던 이들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39명 증가했다. 174건으로 보고됐으며 중국 외 집단 감염 중 가장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