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2일 국내 시장에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더 뉴 CLA 쿠페 세단'을 동시 출시했다. 세단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벤츠 국내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크기는 벤츠 승용 라인업 중 가장 작지만 세단의 특성인 안락함을 살려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지디넷코리아는 12일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열린 벤츠 신차 출시 행사에 찾아가 이날 출시된 두 종류의 세단을 직접 살펴봤다.
벤츠코리아는 행사장 내부에 A 250 4MATIC 세단 2대, CLA 250 4MATIC 세단 2대를 전시했고, 행사장 입구에는 A 220 세단 1대를 배치했다.
A클래스 세단과 CLA 쿠페 세단은 차체 길이와 폭에서 서로 차이가 난다.
A클래스 세단의 차체 길이는 4550mm, CLA 쿠페 세단의 차체 길이는 4695mm다. 너비는 A 클래스 세단이 1759mm, CLA 쿠페 세단이 1830mm다. 높이는 A클래스가 1440mm, CLA 쿠페 세단이 1435mm다. 전체적으로 CLA 쿠페 세단이 A클래스 세단보다 낮고 긴 차체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두 차종의 앞모습은 서로 비슷해보이지만, 뒷모습에서 차이가 난다. CLA 테일램프는 기존에 출시된 CLS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트렁크를 열 때 CLA는 벤츠 엠블럼을 눌러야 열리고, A클래스 세단은 번호판 조명 안쪽 버튼을 눌러야 열린다. 두 차종 다 전자동 트렁크 방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A클래스 세단과 CLA 쿠페 세단 두 차종의 실내는 거의 차이점이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테마의 엠비언트 라이트를 설정할 수 있는데, 오른쪽 대시보드 위아래로 개성있는 엠비언트 라이트를 연출할 수 있다. 엠비언트 라이트 연출 모습은 지디넷코리아 유튜브와 네이버TV 영상 채널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184cm 키인 기자가 두 차종의 뒷좌석을 각각 타봤는데, 발공간과 무릎공간이 충분한 차종은 CLA 쿠페 세단이었다. 차체가 길다 보니 이로 인한 휠베이스가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A클래스 세단의 경우 무릎공간은 부족했다. 이날 벤츠코리아는 두 차종의 정확한 휠베이스 수치를 소개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간담회에서 ADAS 사양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A클래스 세단에는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t Package)’를 적용하면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버금가는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이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CLA 쿠페 세단에도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보닛,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탑재된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두 차종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줬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 A 220은 최고출력 190마력(5500RPM), 최대토크 30.6kg.m(1600~4000RPM)의 힘을 낸다.
A 250 4MATIC과 더 뉴 CLA 250 4MATIC 쿠페에도 같은 엔진이 들어가는데 최고출력과 토크 면에서 차이가 난다. 두 차종의 최고출력은 224마력(5500RPM), 최대토크는 35.7kg.m(1800~4000RPM)다.
관련기사
- 벤츠 ‘더 뉴 CLA 쿠페 세단’ 출시...5520만원2020.02.12
- 벤츠, 더 뉴 A클래스 세단 출시...3980만원~4680만원2020.02.12
- [시승기] 벤츠 더 뉴 GLC...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주는 새 감성2020.02.12
- [영상] "조심하세요!" 스스로 말하는 벤츠 자율차 국내 상륙2020.02.12
두 차종의 엔진 후드를 열어보니 A클래스에는 후드 안쪽에 별도 차음재를 넣지 않았고, CLA에는 차음재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더 뉴 CLA 250 4MATIC 쿠페 세단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천520만원이다. 더 뉴 A 220 세단과 더 뉴 A 250 4MATIC 세단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 3천980만원, 4천68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