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 수소충전소의 충전기 수명이 사실상 다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재 수소충전소 충전기 노후화로 더 이상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충전소 리뉴얼은 아직 검토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울 양재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12월 5일 충전 차량 증가로 인한 불편함을 덜기 위해 운영시간 확대에 나섰다. 기존에는 수요일과 목요일 휴무였지만,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운영 시간 확대 이후 8일 만에 해당 충전소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1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충전기 노후화 및 충전 차량 급증에 따른 설비 과부하로 양재 수소충전소 고장이 발생했다”며 “수리 소요 시간은 2주 예상된다. 불편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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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재 수소충전소는 두 달째 제대로 정상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재 수소충전소는 리뉴얼 과정을 거친 이후에나 정상운영될 수 있는 상황이다.
11일 현재 서울 시내에서 정상적인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충전소 뿐이다. 상암동 수소충전소의 승압공사는 이달 20일 마무리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