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폴더블폰 건재"…모토로라 반박 영상 공개

美 씨넷 '10만번 펴고 접기' 테스트에선 2만7천번만에 고장

홈&모바일입력 :2020/02/10 09:25

지난 주 미국 씨넷의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 화면 접기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자(▶ 영상 보기), 모토로라가 자체 화면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최근 보도했다.

모토로라가 자체 화면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모토로라 영상 캡쳐)

지난 6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제품 보증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의 장치 ‘폴드봇(FoldBot)’을 사용해 레이저 폴더블폰의 화면 접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화면을 약 2만 7000번 접자 힌지 부분이 고장 나 화면을 접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전화기는 계속 작동했다.

■ 모토로라, 폴더블폰 내구성 확신

모토로라는 이에 대해 모토로라 자체에서 진행하는 화면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 영상 보기)

공개된 테스트 영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화면 접는 로봇이 화면을 너무 천천히 열고 닫으며, 힌지에 압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화면을 접는다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막대 모양의 손이 천천히 화면을 열고, 뒤에 있는 막대가 화면을 천천히 닫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화면이 접하는 것을 6번 볼 수 있다.

모토로라는 해당 영상 공개와 함께 이렇게 밝혔다.

“(씨넷의) 스퀘어트레이드 폴드봇은 우리 기기를 테스트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기계를 사용해 진행한 테스트는 힌지에 과도한 압력을 주고 스마트폰이 의도한 대로 열리고 닫히게 하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를 정확할 수 없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레이저가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광범위한 순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으며, 씨넷 테스트는 실제 환경에서 레이저 폰을 사용할 때 소비자들이 겪는 경험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레이저폰의 내구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 더버지, 모토로라 테스트 '소극적'

하지만, 더버지는 씨넷의 로봇이 힌지에 너무 많은 압력을 줬을 지라도 모토로라 테스트는 힌지에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소비자가 기기를 사용할 때의 압력은 씨넷과 모토로라 테스트의 중간 정도로 보인다고 평했다. 실제 사용자는 화면을 열고 닫으며 힌지에 약간의 압력을 가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으면 주머니 안에 있는 먼지와 부스러기가 제품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더버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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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왼쪽)와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폰(오른쪽) 사진=씨넷

실제로 삼성자의 경우, 갤럭시 폴드 출시 전 자체 폴더블 테스트를 통해 화면이 20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5년 간 매일 100회씩 접었다 폈다 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 힌지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 제품이 다시 설계된 적이 있다. 때문에 모토로라의 자체 테스트는 실제 제품 사용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더버지의 지적이다.

* 자세히 보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