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카메라와 클램셸 폴더블'…갤S20·Z 플립 총정리

[언팩 D-1] 11일 美 언팩 앞두고 향후 10년 이끌 노태문 첫 작품 출격 주목

홈&모바일입력 :2020/02/10 08:50    수정: 2020/02/10 15:09

삼성전자의 상반기 갤럭시 신작이 총출동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 스마트폰 새 사령탑인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첫 작품이 미래 갤럭시 10년을 활짝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11시(한국 12일 오전 4시)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전략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20'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노태문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10년의 새로운 시작점인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을 넘어서 최적화된 경험 기반의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며 "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웨어러블, PC를 비롯한 수 많은 스마트 기기에서 지능적인 연결을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갤럭시Z 플립 렌더링 이미지.

■갤S20, 1억800만 화소 카메라 탑재…"샤오미와는 달라!"

갤럭시S20은 2020년을 맞아 새롭게 명명된 넘버링과 함께 미래 10년을 새롭게 펼치는 시작점에 있는 모델이다. 올해 첫 프리미엄 5G 모델이기도 한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가장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앞세워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선공에 나선다.

갤럭시S20은 최상위 모델(울트라) 기준 광학 10배줌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100배 줌이 가능한 '슈퍼 줌' 기능을 지원한다. 슈퍼 줌 기능은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 4천800만 화소(망원), 1천200만 화소(초광각),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와 전면 4천만 화소 카메라릍 탑재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0 울트라는 앞서 샤오미가 채택한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동일한 하드웨어 사양을 지원하지만, 가격대를 비롯한 종합적인 포지션이 다른 만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 기술이 완전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0은 후면에 6천400만 화소(망원)와 1천200만 화소(광각), 1천200만 화소(초광각) 카메라를, 갤럭시S20 플러스는 여기에 ToF까지 탑재한다.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된다. 나머지 모델은 광학 3배줌과 소프트웨어 기반 30배줌까지 지원한다.

또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은 촬영물들을 자동으로 편집해주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촬영 편집 공유 기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좌) 갤럭시S20,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울트라 (사진=레츠고디지털)

이 밖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2인치(갤럭시S20), 6.7인치(갤럭시S20 플러스), 6.9인치(갤럭시S20 울트라) 화면, 전면 4K와 후면 8K 영상 촬영, 스마트폰 최초 16GB 램, 퀄컴 스냅드래곤 865와 엑시노스 990 칩셋, 최대 5천mAh 용량 배터리 탑재도 거론된다.

■ '화장품 콤팩트' 닮은 갤럭시Z 플립, 디자인·휴대성↑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한발 다가서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접었을 때 '화장품 콤팩트'를 닮은 외관처럼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하는 동시에 휴대성을 강화했다. 가격도 최신 플래그십 모델 수준인 100만원 중반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 때에는 6.7인치 화면이 나타나며, 70도에서 110도 사이 각도로 고정이 가능한 힌지를 두고 위아래로 여닫는 형태다. 테이블에 두고 '셀카'를 촬영할 수도 있다. 힌지를 기점으로 위아래 화면은 정사각형과 비슷한 형태가 되는데, 이를 인스타그램 사진에 최적화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정했다는 루머도 있다.

또 측면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플립도 지문인식 사용성은 갤럭시S10e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힌지를 기준으로 상단에 위치해 한손으로 잡으면 엄지손가락이 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추정 이미지.(사진=윈퓨처)

이 밖에 무게는 183g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276g)와 비교해 약 90g 가벼워진 수준이다. 색상은 블랙과 퍼플로 구성돼 남성과 여성층을 두루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천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와 1천만 화소 전면 싱글 카메라, 15와트(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3천3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도 지원할 전망이다.

■ 갤버즈+, 에어팟 진영 정조준…수명·통화품질 개선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공개된다. 이번 신제품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지원한다. 무선 이어폰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 에어팟 진영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버즈+ 배터리는 85mAh로 최대 12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전작보다 2개 늘어난 4개 마이크를 탑재해 통화 품질이 개선된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소음 차단)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갤럭시 버즈+의 블랙, 화이트, 라이트 블루 색상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되기도 했다. 가격은 전작보다 50% 비싸질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20 플러스·울트라 구매 시 사은품으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플러스 유출 이미지.(사진=91모바일즈)

■ 구글, 깜짝 등장 예고…삼성과 콜라보 기대

관련기사

구글도 이번 언팩 무대에 등장한다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구글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곧 신나는 일이 곧 벌어질 것이다. 언팩에서 보자"는 글을 게시했다.

갤럭시는 구글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신제품에 최적화된 카메라 기능, 새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 콜라보 에디션 등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