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패션기업 오드컨셉, 싱가포르 시크럭스 인수...AP시장 공략 강화

컴퓨팅입력 :2020/02/05 13:36    수정: 2020/02/05 13:43

AI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기업 오드컨셉(대표 김정태)은 싱가포르 타겟팅 광고 전문 스타트업 시크럭스(SEACRUX)를 인수 합병했다고 5일 밝혔다. 오드컨셉의 ‘픽셀(PXL)’ 서비스를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 보다 강력히 진출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크럭스는 응용 머신러닝(Applied Machine Learning) 기반의 '맥락(컨텍스추얼) 타겟팅 광고'(Contextual Targeting AD) 시스템을 앞세워 싱가포르 등 APAC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컨텍스추얼 타겟팅 광고는 소비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콘텐츠 내용에 부합하는 광고를 노출하는 광고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시크럭스는 오드컨셉의 해외 사업본부로 재편성되고, 오드컨셉의 PXL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해외 사업의 전진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오드컨셉의 PXL 서비스 모형도

오드컨셉의 PXL은 패션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개개인 취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패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부분적으로 구현된 기술로 테스트 단계에 있는 동종업계의 서비스와 달리 이미지 속성 분석(PXL.TAG), 유사 상품 추천(PXL.SEARCH), 스타일 제안(PXL.STYLE), AI 타겟팅 광고(PXL.AD)까지 패션 마케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적용할 수 있다.

오드컨셉은 우선 시크럭스가 가진 기존 사업 채널에 오드컨셉의 AI 광고 솔루션 'PXL.AD'를 적용, 서비스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쇼핑몰 타깃층인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는 'PXL.AD'는 앞서 TV홈쇼핑업체의 인터넷 쇼핑몰과 오픈마켓 업체 1 곳을 통해 진행한 테스트에서 광고 대비 거래액(ROAS, return on ad spend) 기준으로 7260%와 5050%를 달성한 바 있다고 오드컨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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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ROAS가 500%를 넘으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드컨셉은 검증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APAC 지역 내 주요 온라인 커머스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은 페이스북 APAC 모바일 파트너십(Facebook APAC Mobile Partnership) 이사이자 카카오(Kakao) APAC 법인장을 역임한 시크럭스의 브라이언 배(Brian S. Bae) CEO를 영입한 것이 가장 큰 가치를 갖는다”며 “APAC 내 사업 전개 가속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