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협업플랫폼 스페이셜, 165억원 투자 유치

카카오벤처스, 삼성넥스트 등도 참여

중기/벤처입력 :2020/01/30 17:58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이 1천400만 달러(16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미 화이트스타와 아이노비아가 투자자로 금번 투자라운드를 주도했고, 인스타그램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 등이 함께 투자했다. 또 카카오벤처스와 삼성넥스트 그리고 LG테크놀로지벤처스도 참여했다. 스페이셜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2천200만 달러(260억원)에 달한다.

스페이셜은 사용자들이 홀로그램으로 원격 미팅에 참여해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쉽게 일할 수 있는 협업 소프트웨어다.

스페이셜은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오큘러스, 매직리프, 퀄컴, 그리고 스마트폰과 피씨/ 맥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스페이셜 플랫폼을 사용해 협업할 수 있다.

스페이셜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의 디자인 구상 회의, 또는 분기 사업 리뷰 등 전세계 각지의 직원들이 가상으로 한 방에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다. 비디오, 3D 모델, 문서, 이미지, 웹사이트 등 각종 자료들을 공간 또는 화면 제약없이 공유하고 함께 작업이 가능하다.

또 스페이셜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의 사진 한 장만을 갖고 아바타를 생성하고, 증강현실 기기를 통해 사용자의 눈동자나 손의 움직임 등의 데이터를 읽는다. 나아가 주변의 3차원 공간을 디지털 작업환경으로 전환해서 쉽게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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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셜의 공동창업자인 아난드 아가라왈라 대표는 “스페이셜 출시 후 작년 한 해 동안 포츈지 선정 규모 1천위 기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협업의 필요성을 전해 왔다”며 “마텔, 퓨리나, 네슬리, 그리고 BNB Paribas 등이 공식적으로 스페이셜을 사내 협업에 사용하는 첫 기업파트너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창업자인 이진하 최고 제품 책임자는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의 비율이 높은 전 세계의 모든 회사들이 출장 없이도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