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365 프로플러스’ 검색엔진 빙으로 강제전환…사용자 불만

검색엔진 강제 전환으로 사용자 혼란 초래 우려

컴퓨팅입력 :2020/01/27 18:1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 365프로플러스 사용자의 검색엔진을 크롬에서 빙으로 강제로 변환시키려 해 사용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MS가 다음 달 중순부터 오피스365의 기업용 버전인 오피스365 프로플러스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검색엔진을 빙으로 자동 전환시키려 한다고 보도했다.

MS의 이러한 시도는 오피스365 프로플러스와 빙의 확장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 서치(Microsoft Search)를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는 웹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사용자가 파일 및 문서, 내부 사이트 및 비즈니스 도구, 사람 및 조직도, 건물 정보 및 기타 관련 정보를 포함하여 직장 내 정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검색 기능이다. 인터넷뿐 아니라 원드라이브 등 기업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까지 연계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무 편의를 위한 기능 업데이트라고 하지만 실제 오피스365 프로플러스를 사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S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개발자 커뮤니티인 깃허브, 레딧의 이용자는 MS가 확장프로그램을 선보인 이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기본 검색엔진을 빙으로 전환하도록 강요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오피스365 프로플러스를 사용하던 이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일부에선 해당 기능을 MS가 서비스 독점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는 구성관리자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가 설치된 후 해당 기능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구성 관리자에서 비활성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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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용자들은 이러한 기능은 선택사항으로 제공돼야지 강제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능을 2월 중순부터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영국에 먼저 도입된 후 순차적으로 타지역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