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X, 매월 10만 대씩 출하"

1분기 유럽 진출설도 제기

홈&모바일입력 :2020/01/13 08:22

화웨이가 첫 폴더블폰을 월 10만대 씩 출하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이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화웨이는 폴더블폰 '메이트X(Mate X)'를 매월 10만 대씩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5일 발매된 것을 고려하면 총 판매량은 20만 대 가량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CES2020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Galaxy Fold)'를 지난해 40만~50만 대 가량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폴드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약 4개월 간 판매된 것으로 갤럭시 폴드 역시 세계 시장에서 월 10만~12.5만 대가 판매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화웨이 메이트X는 중국 내 시장에서만 판매됐지만 갤럭시폴드는 세계 시장에서 판매됐다.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Mate X)' (사진=화웨이)

하지만 차오넝왕 등 중국 언론은 "월 10만 대란 숫자가 화웨이의 메이트X 출하량일 수 있어도 실제 판매량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장에서 유통업체로 출하됐을 수 있지만 유통업체에서 소비자 손까지 도달하진 못했을 수 있단 의미다.

일부 언론 및 개인미디어는 월 10만 대란 숫자에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대다수 네티즌은 이 내용의 중국판 기사에서 메이트X 판매량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개인 미디어 톈스슈어커지는 "메이트X 월 출하량이 10만 대 인데, 화웨이 공식 플랫폼의 실제 댓글이 919개 뿐"이라며 믿기 어렵단 추측을 내놨다.

메이트X는 발매와 동시에 몇 초만에 매진되면서 중고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뒷거래됐다. 중고 기기 플랫폼에서 메이트X 판매 가격은 5만 위안 이상으로 책정되기도 했다.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는 지난해 2월 24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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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파오왕 등 중국 언론은 메이트X가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의 2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는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신규 모델은 기린990 5G SoC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