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민주당 간다

“실물경제 전문가 첫 영입”...스톡옵션 52만주 포기

금융입력 :2020/01/12 13:33    수정: 2020/01/12 13:53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이해찬대표)는 12일 오후 2시 21대 총선 일곱 번째 영입인사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55세) 영입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첫 번째 실물경제 전문가 영입 케이스다.

이용우 대표는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를 거치며 금융계에서만 잔뼈가 굵은 전략투자 분야 베테랑이다.

2015년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작한 이용우 대표는 출범 2년 만에 카카오뱅크를 흑자로 전환시키고 고객 1천만 명을 돌파하는 첨단 디지털뱅크 시대 신기원을 이룩했다. 이 같은 성공 신화는 한국에 새로운 디지털금융시장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이용우 대표는 현행 금융 및 경제구조 전반의 구조 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아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적 경제모델을 디자인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우 대표는 이번 더불어민주당 입당으로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조차 포기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공물(公物)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입당식에서 “시장원리의 작동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나타나야 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라는 경제혁신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 이용우 카카오 공동대표 프로필

-부산시 소재 부전초등학교 졸업(76년), 부산동중학교 졸업(79년), 부산가야고등학교 졸업(82년)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입사. 그 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현대자동차 전략기획 및 M&A를 담당, 현대투자신탁증권 Senior Economist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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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 상무시절 동원그룹 금산분리를 주도해 한국투자신탁을 인수 합병하는 등 금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