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세 앱 1위 ‘카톡’...쇼핑 1위 ‘쿠팡’

종합 순위 2위 유튜브, 3위 네이버

인터넷입력 :2020/01/09 09:15

2019년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던 '대세 앱'은 무엇일까?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2019년 총결산, 대한민국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모바일인덱스는 소셜, 커머스, 금융, OTT(동영상), 음원, 게임, 부동산, 패션, 항공 등 총 10개 산업 분야별로 상위 5개 앱의 사용자 수 증감 추이를 분석했다.

■ 대한민국 모바일 앱 사용자 순위 종합 톱10

2019년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한 모바일 앱 영광의 1위는 '카카오톡'이 차지했다.

2019년 12월 '카카오톡'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3천743만2천14명으로, 이는 5천178만 대한민국 인구 중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유튜브가 3천439만476명, 네이버 3천84만6천247명 순으로 톱3에 올랐다.

또 네이버 밴드(1천754만5천914)가 4위를 차지, 1위부터 4위까지는 지난 한 해 동안 순위 변동 없이 확고히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쇼핑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이커머스 쿠팡(1천397만6천799)이 전체 순위에서도 5위를 석권하며 한국판 아마존으로써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어 ▲6위 삼성페이 ▲7위 인스타그램 ▲8위 페이스북 ▲9위 네이버지도/내비게이션 ▲10위 카카오스토리가 순위권에 들었다.

모바일 앱 종합 순위 톱10에서는 절반이 소셜과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 앱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순위권 내 소셜앱을 제외한 앱들은 각 카테고리별로 하나씩 분포하고 있어 분야별 뚜렷한 대표 강자가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 소셜카테고리...‘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추월

소셜 카테고리사용자 순위 톱5에서는'밴드'가 지난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 2019년 1월부터 가장 뚜렷한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인스타그램'이 마침내 '페이스북'을 추월해 2위로 등극했다.

12월 기준 소셜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밴드(1천754만5천914) ▲2위 인스타그램(1천157만1782) ▲3위 페이스북(1천104만3천513) ▲4위 카카오스토리(1천92만3천351) ▲5위 네이버카페(498만2천433)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 쇼핑카테고리...점유율 성장률 모두 1위 ‘쿠팡’

2019년 쇼핑앱 시장에서 가장 빛난 앱으로는 '쿠팡'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2019년 1월(10,694,736) 대비 12월(13,976,799) '쿠팡'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무려 30% 증가했으며, 2위를 차지한 '11번가'와 2배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2월 쇼핑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쿠팡(1천397만6천799) ▲2위 11번가(657만981) ▲3위 위메프(466만9천485) ▲4위 G마켓(424만6523) ▲5위 티몬(358만9471)이 차지했다.

■ 금융 카테고리...1천300만이 선택한 '삼성페이', 가파른 성장세 '토스'

금융 분야에서는 '삼성페이'가 월간 순 사용자 수 1천300만 명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최근 제 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허가 받으며 가파른 성장 곡선에 올라탄 '토스'가 2019년 6월을 기점으로 카카오뱅크를 추월하며 금융 카테고리 2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앱 중에서는 'KB국민은행'과 'NH스마트뱅킹'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금융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삼성페이(1천349만1천125) ▲2위 토스(842만8천95) ▲3위 카카오뱅크(683만395) ▲4위 KB국민은행(658만9천537) ▲5위 NH스마트뱅킹(627만7천742) 순으로 높은 사용량을 기록했다.

■ 음원 카테고리...추격자 '지니뮤직', '플로'

음원 시장에서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전통 강자로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멜론'과 '삼성뮤직'은 여전히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1년 새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롭게 신흥 강자로 떠오른 '지니뮤직'과 '플로'는 같은 기간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음원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순위는 ▲1위 멜론(682만8천123) ▲2위 삼성뮤직(563만2천357) ▲3위 지니뮤직(331만8천935) ▲4위 플로(203만5천248) ▲5위 카카오뮤직(84만3천853)이 랭크됐다.

■ OTT 카테고리...'웨이브', '넷플릭스' 제치고 1위

2019년을 뜨겁게 달궜던 OTT(Over the Top) 시장에서는 지난해 9월 '옥수수'와 '푹'의 통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토종 OTT '웨이브'가 '넷플릭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웨이브의 전신인 옥수수 앱은 2019년 1월 5위에 불과했으나, 웨이브 탄생 이후 같은 해 12월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1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던 '네이버TV'는 큰 폭으로 하락해 '넷플릭스'와 '웨이브'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12월 OTT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웨이브(290만4천636) ▲2위 넷플릭스(285만5천953) ▲3위 네이버TV(225만8천221) ▲4위 U+모바일tv(216만1천114) ▲5위 시즌(구 올레tv, 168만402) 순으로 높았다.

■ 게임 카테고리...여전히 강력한 '슈퍼셀'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슈퍼셀의 '브롤스타즈'와 '클래시 로얄'이 각각 1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였다.

1월 주춤했던 브롤스타즈는 7월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클래시 로얄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4위에 랭크됐다.

한편 1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던 '배틀그라운드'는 하락세를 보이며 12월에는 2위에 그쳤다.

12월 게임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브롤스타즈(254만7천670) ▲2위 배틀그라운드(155만4천843) ▲3위 무한의 계단(143만2천969) ▲4위 클래시 로얄(130만9천432) ▲5위피망 뉴맞고(115만8천523) 순이다.

■ 부동산 카테고리...'호갱노노', '직방' 이어 2위

부동산 카테고리에서는 '직방'이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확보하면서 1위 독주 체제를 굳혔다.

주목할 점은 2019년 1월 사용자 수 21만 명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던 '호갱노노'가 11개월 만에 무려 4.2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12월 단숨에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부동산 카테고리의 12월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직방(171만3천586) ▲2위 호갱노노(91만2천925) ▲3위 네이버 부동산(61만5천507) ▲4위 다방(57만1천74) ▲5위 APT2you(44만1천524) 순으로 많았다.

■ 패션/의류 카테고리...'지그재그' 턱밑까지 추격한 '에이블리'

2019년 패션/의류 시장에서는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에이블리'의 압도적인 성장이 눈부시다.

지난해 12월 기준 1위인 '지그재그'와 8천440명 차이로 격차를 좁히며 2위를 기록, 올해 1월 대비 무려 4.9배 수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불매운동 역풍을 맞았던 '유니클로'는 7월 사용자 수가 크게 줄었다가 12월 들어 서서히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패션/의류 카테고리의 12월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지그재그(131만4천652) ▲2위 에이블리(130만6천212) ▲3위 무신사(96만2천487) ▲4위 브랜디(64만8천561) ▲5위 유니클로(61만8천684) 순이다.

■ 항공사 카테고리...격차 넓히는 '대한항공'

항공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사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위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아시아나'와 '제주항공'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을 보였다.

12월 항공사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1위 대한항공(72만6천271) ▲2위 아시아나항공(48만2천208) ▲3위 제주항공(41만7천767) ▲4위 진에어(23만604) ▲5위 에어부산(18만2천368) 순으로 랭크됐다.

■ 소개팅 카테고리...소개팅 앱 1위 등극한 '위피'

관련기사

소개팅 카테고리에서는 '위피'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9년 1월 상대적으로 낮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던 '위피'는 7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1위에 안착했다. 반면 강세를 보였던 '정오의데이트', '글램', '틴더'는 7월 사용자 수가 대폭 하락한 뒤, 12월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소개팅 카테고리의 월간 순 사용자 수 순위는 ▲1위 위피(13만2천736) ▲2위 정오의데이트(12만6천721) ▲3위 글램(12만5천370) ▲4위 틴더(12만1천460) ▲5위 탄탄(9만2천742)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