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로 날아간 대한상의…"韓 산업 현주소 점검"

박용만 회장 첫 참관, MS·보잉사·아마존 기업 방문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8 14:38

대한상공회의소가 처음으로 CES 2020 출장길에 올랐다. 한국 산업계 기술혁신 현주소와 미래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 사례 벤치마킹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참관단을 파견했다고 8일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상의회장 취임 이후 첫 CES 방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참관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을 파악하고 우리 산업계의 기술혁신 현주소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파견했다”고 전했다.

상의 참관단은 두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의 전시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과 인공지능(AI)·5G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 수소연료자동차 등을 참관, 미래 기술의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의 혁신비전을 관찰했다.

CES (사진=위키피디아)

또 CES 참관에 이어 전통제조업과 첨단산업이 성공적으로 융합된 도시 시애틀도 방문한다. 시애틀은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5대 도시로 꼽힌다.

시애틀은 과거 조선업, 항공제조업 등 전통산업 중심이었지만 주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첨단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2010년 아마존 본사 이전, 페이스북구글의 제2캠퍼스 개설이 이어졌고 이들 기업 출신의 스타트업이 활성화하며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성공적으로 융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의 참관단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Boeing)의 시애틀 공장을 방문해 항공기 제작 과정, 비행상 발생하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 등을 견학한다. 이어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시애틀 본사를 찾는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 기반사업을 체험, 다양한 시도와 실패경험을 통해 혁신을 이끄는 기업문화를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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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이번 방문은 전통제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기업이 혁신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규제완화, 벤처 생태계 조성 등 기업의 목소리를 우리사회 전반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상의 참관단은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박용후 성남상의 회장,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 김남준 김포상의 회장, 권인욱 파주상의 회장, 이한철 목포상의 회장, 금대호 진주상의 회장 등 11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