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UPS 기술 적용한 기업전용 5G망 구축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구축…고객사 맞는 형태로 5G 시스템 제공

일반입력 :2019/12/25 10:27

KT(대표 황창규)가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기업전용 5G망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업전용 5G망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구축됐다. 삼성전자는 5G를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CUPS 기술이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장소에 구분 없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CUPS 기술을 적용하면 대용량 트래픽을 사용자와 인접한 곳에서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져 지연시간이 줄어든다.

KT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구로국사에서 CUPS 기술이 적용된 5G 기업전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기업전용 5G망에서는 일반적인 용도의 5G망과 달리 고객사의 규모와 서비스에 적합한 5G 시스템을 전용망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CUPS 기술이 적용된 기업전용 5G망은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해 제공하면서, 기업 사업장 내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하면 서비스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5G망 구축이 훨씬 간결해지고 트래픽을 기업 내부에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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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향후 기업전용 5G망을 구축할 때 CUPS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들이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제어 등 5G 기반의 다양한 B2B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할 수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KT는 지속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KT만의 혁신적인 CUPS 기반 기업전용 5G망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서비스, 스마트 제조업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