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 익스플로러 후진제동보조 미탑재 사과

“브로셔 오류 발견하지 못하고 불편줘 송구”

카테크입력 :2019/12/18 16:26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이사가 국내 판매 6세대 익스플로러에 ‘후진제동보조’가 미탑재된 점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고객 700여명에게 발송했다.

지디넷코리아가 18일 네이버 인터넷 카페 ‘Team 익스플로러’를 통해 입수한 사과문에 따르면, 정재희 대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포드 익스플로러 리미티드 모델 차량에는 후진제동보조 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았음에도, 당사가 제작한 브로셔 등에는 해당 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표기돼 고객님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류를 발견 및 시정하지 못하고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끼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포드코리아는 지난달 초 6세대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 출시 행사 당일 보도자료와 고객 브로셔 등에 후진제동보조 기능이 탑재됐다고 알렸다.

지디넷코리아가 네이버 인터넷 커뮤니티 'Team 익스플로러'를 통해 입수한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 명의의 사과문.

후진제동보조는 포드 익스플로러의 대표적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로, 차량 후진 시 교차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과의 충돌 등을 방지해주는 운전보조 기능이다. 하지만 국내 판매 모델에는 이 기능이 없어 후진 시 충돌 방지를 경고해주는 기능만 장착됐다.

이같은 문제가 ‘Team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되자, 포드코리아는 곧바로 고객용 브로셔를 회수하고 기능 미탑재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 보상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1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보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했다.

관련기사

이 관계자는 “피해 차주들에게 각각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이미 차량을 출고받은 고객 대상으로 보상이 이뤄지며, 보상에 적용될 차량 대수는 약 700여대”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드코리아는 보상 비용으로 3억5천만원 이상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재희 대표는 “포드 고객님께 혼동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한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포함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사과문을 마무리지었다.

6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