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국 상품 해외 판로 지원 강화하겠다"

'K-카테고리'에 분야별 전문팀 신설해 밀착 지원

유통입력 :2019/12/11 16:39    수정: 2019/12/11 16:39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내년 전략으로 'K-카테고리'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 셀러(판매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전문 팀을 꾸리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을 개최하고 국내 셀러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고 글로벌'(Go Global) 전략을 발표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제조업체, 브랜드 보유 기업, 무역업체 등 높은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을 보유한 국내 셀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전 세계 고객에게 혁신적 제품을 제공하고 아마존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먼저 카테고리별 전문 팀을 설립해 맞춤형 브랜드 서비스, 제품 선정 제안, 노출 기회 확대 등 K-뷰티, K-패션 브랜드 보유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K-푸드 셀러를 육성해 국내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수억명의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한 대표는 "약 3억명의 활성화된 아마존 고객이 있고, 인도 시장이 확장 되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가입자 수는 1억명이 넘어, 셀러들이 아마존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K-뷰티 분야의 신규 셀러들의 약진이 나타나고 있고, 매출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셀러의 등록, 상품 리스팅, 운영, 광고, 물류, 고객 서비스 등 툴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셀링팀이 있는 국가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아마존 내에서도 한국은 의미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년에 스타트업을 위한 '런치패드'라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이 아마존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면서 "2020년까지는 경상북도와 아마존 밀리언 셀러 챌린지를 개최해 국내 크로스보더 셀러 발굴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있었다.

김경태 시디즈 상무는 아마존에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지난해보다 400% 성장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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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물류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는데, 아마존에서 그 고민을 해결했다"며 "아마존 풀필먼트로 CS나 재고, 배송서비스가 다 이뤄지기 때문에 세일즈 팀만 있으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은 각 브랜드가 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게 해, 브랜드의 독자성을 지켜주면서 홍보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