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파 송출 1년…열에 한명은 5G 가입자

연말 가입자 470만...내년초 전체 가입자 10% 예상

방송/통신입력 :2019/12/01 10:35    수정: 2019/12/01 13:19

지난해 12월1일 세계 첫 5G 전파를 송출하면서 5G 통신 서비스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연말 총 470만명의 5G 서비스 가입자가 예상된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5G 전파 송출 이후 올해 4월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5G 가입자는 약 433만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매주 약 8만명 이상의 5G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에는 약 470만명의 5G 가입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통신이 빠르게 확산 된 점을 두고 정부와 통신사가 상용화 이전부터 주파수 조기 경매, 표준화, 국산장비 개발 등의 긴밀한 민관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KTOA는 설명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5G 기반 서비스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사의 노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초실감 미디어, 클라우드 게임과 같은 B2C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의 B2B 사업모델 발굴에 주력해왔다.

민관 협력과 통신업계의 노력은 해외에서 모범사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최초 상용화와 빠른 가입자 확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5G 기술, 인프라, 서비스 및 가입자 기반까지 갖춘 국가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해외의 ICT 리더들이 한국의 5G 서비스 현황을 확인하고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찾아오고 있다. 미국의 AT&T, 중국 차이나텔레콤, 프랑스 오렌지,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이 한국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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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A는 “지금까지 세계 최초를 위해 달려왔다면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2020년은 5G 28GHz 대역과 SA 서비스가 시작돼 5G가 통신산업을 초월하여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되며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열린 기회의 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도산업 육성,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통신사 또한 5G 전국망 조기 구축과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