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0GHz 위성대역 5G 주파수로…3년 후 공급 가닥

5G+ 스펙트럼 플랜 초안 공개...5G 주파수 최대 확보

방송/통신입력 :2019/11/27 17:10    수정: 2019/11/27 18:39

정부가 2026년까지 5G 주파수 5320MHz 폭을 확보키로 했다. 현재 2680MHz 폭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앞서 2021년까지 450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부영태평빌딩에서 공개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5G+ 스펙트럼 플랜’의 초안을 공개했다. 이날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는 5G 주파수 공급 계획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통신업계 최대 관심 사항인 중저대역 주파수에서는 2021년까지 320MHz 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가 3.42~3.7GHz 대역에서 전파를 송출하고 있는 280MHz 폭보다 넓은 대역폭을 인접대역에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320MHz 폭을 확보하기 위한 주파수 대역으로는 3.4~3.42GHz, 3.7~4.0GHz가 꼽혔다. 앞서 5G 주파수를 공급하면서 간섭 우려가 있던 20MHz 폭과 고정위성용으로 분배된 대역을 5G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3.7~4.0GHz 대역은 위성수신 보호지역인 이른바 클린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위성 전파와 이동통신용 전파의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클린존에서 수신한 정보는 사용자에 유선, 위성재송신 등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운영비 분담방안은 이해관계자 간 지속 협의키로 결론을 짓지 못했다. 과기정통부가 운영한 연구반 내에서는 헌법 상 기존 권리를 보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정부가 손실을 보존하는 내용이 고려됐다. 사업자간 비용 분담 비율은 추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2~3GHz 대역에서도 5G 주파수를 추가로 발굴한다. 총 240MHz 폭을 발굴하는 목표로 2.3GHz 대역 80MHz 폭 이상, 2.6GHz 대역 160MHz 폭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 용도로 할당된 주파수를 이동통신(IMT) 용으로 변경 분배하는 방식이다.

또 내후년 LTE 주파수 재할당시 LG유플러스 40MHz 폭은 이용기간 5년 부여하고 2026년 이용기간이 종료되는 SK텔레콤 60MHz 폭, LG유플러스 40MHz 폭을 5G 광대역 주파수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GHz 이하 대역에서도 700MHz 대역의 40MHz 폭, 800MHz 대역의 SK텔레콤 2G 주파수 30MHz 폭과 TRS 10MHz 폭을 5G 용도로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서는 총 2000MHz 폭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근 WRC-19에서 확보된 24GHz 대역과 37GHz 대역을 포함한 방안이다.

주파수 공급시기는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가 꼽히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수요에 따른 공급 계획을 원하고 있지만 트래픽 포화가 예상되고 있다. 주파수 포화 시기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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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길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연속된 광대역 주파수 확보가 서비스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전송속도를 확보하고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목표에 따라 적시에 적량의 5G 주파수를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계획은 주파수 수요와 생태계 조성 상황을 고려해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