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하루 종일 쓰는 노트북, 업무용으로 확대

HP코리아, 1kg 미만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국내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9/11/27 16:07    수정: 2019/11/27 17:06

HP코리아가 27일 1kg 미만 초경량 노트북 '엘리트 드래곤플라이'와 스펙터 x360 13 5세대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일과 업무의 경계가 모호하고 이동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 구매층으로 잡았다.

HP코리아가 27일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드론으로 운반 가능한 1kg 미만 초경량 투인원이며 화면을 360도 회전 가능하다. 보안 기능을 갖춘 인텔 8세대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비주얼 해킹이나 웹캠 영상 유출 등을 막는 기능을 탑재했다.

■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초경량 노트북"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9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글로벌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공개 당시 1kg 미만의 무게와 최대 24시간 이상인 배터리 지속시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새로운 색상인 드래곤플라이 블루를 적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HP코리아 소병홍 상무는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현재 아태지역 노동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색상과 디자인, 휴대성 등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본체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무게와 강도를 모두 확보했고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터치패드 등 모든 부품을 새롭게 설계해 경량화했다. 본체 색상은 '드래곤플라이 블루'이며 상판에는 지문방지 코팅을 적용해 오염을 막았다.

업무용 노트북에 요구되는 보안 관련 기능으로는 타인이 화면을 엿보는 것을 막는 HP 슈어뷰, AI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인 HP 슈어센스 등을 포함해 웹캠을 통한 사생활 침해 방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 "최대 20시간 이상 배터리 이용시간 확보"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HP 노트북 중 최초로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통과한 제품 중 하나다.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필수 조건인 와이파이6(802.11ax)와 썬더볼트3, 급속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각종 절전 기능을 이용해 배터리 이용시간을 향상시켰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본 소모 전력이 15W급인 인텔 8세대 v프로 프로세서와 각종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이용 시간을 크게 끌어올렸다. 실제 이용 환경에서는 배터리 지속시간이 10시간 이상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HP코리아 관계자는 "소모전력 1W(와트)인 풀HD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 탑재 모델은 최대 24.5시간 이용 가능하며 4K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밝기가 1천니트(nit)인 슈어뷰 패널 탑재시는 22시간 가량으로 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단 국내 출시 가격은 만만치 않다. 코어 i7-8565U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512GB SSD 탑재 모델의 국내 가격은 235만원 전후다.

■ HP코리아 "프로세서 수급 이슈 영향 없을 것"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인텔 8세대 코어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v프로 기능이 빠진 일반 프로세서는 지난해 3분기, v프로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올해 2분기에 등장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적용 제품이 등장한 현 시점에서는 다소 뒤처진 인상을 준다.

엘리트 드래곤플라이는 인텔 8세대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또 화면 크기가 13인치 한 종류에 그친다. 국내 시장에서 14인치, 혹은 1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노트북의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LG전자 그램 등과 비교해 다양성에서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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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코리아 관계자는 "2년 전부터 개발을 마친 상태였지만 강도 등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출시에 시간이 걸렸다. 또 기업용 제품은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경향이 있다. 14인치 이상 모델 개발에 대해 검토를 요청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재점화된 인텔 프로세서 수급난과 관련하여 HP코리아 소병홍 상무는 "10nm(나노미터), 14nm 공정에서 생산된 프로세서 모두 수급 관련 이슈가 있다. 단 드래곤플라이와 스펙터 x360 13 등 두 모델은 미국 본사의 지원이 있어서 무관하다. 또 프로세서 수급에 영향을 받는 제품은 본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납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